당일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
- —한 번 더 움직이면 뭐라도 하나 더 담기더라.
- —신부님이 대기실에 계시는 동안, 가족들의 모습이 궁금하시지 않을까?
- —이 장면은 사진에 담기 어렵겠다. 이 감정은 영상으로 남겨드려야지.
- —내가 신부님이라면 어떤 부분이 가장 신경 쓰일까? 신랑님이라면?
결혼식 당일, 저희가 현장에서 실제로 하는 생각들입니다. 당일에는 수많은 변수가 생깁니다. 그래서 두 분을 계속 관찰하고 귀 기울이는 태도가 좋은 영상을 만든다고 믿습니다.
결혼식 당일, 두 분은 식장에서 가장 바쁜 사람입니다
인사를 나누고, 자리를 옮기고, 다음 순서를 준비하다 보면 예식은 어느새 지나갑니다. 부모님의 표정도, 멀리서 와 준 얼굴들도 정작 당일에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. 아버지 손을 놓고 입장하던 순간, 부모님과의 포옹처럼 가장 선명한 순간들은 몇 초 만에 지나가고요.
그래서 저희가 하는 일은 두 가지입니다. 두 분이 미처 보지 못한 장면을 찾아 담는 것, 그리고 너무 빨리 지나간 그 몇 초를 몇 번이고 다시 꺼낼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.
처음 상담부터 마지막 컷까지 한 사람이 맡습니다
상담한 사람과 촬영자, 편집자가 다르면 두 분의 이야기가 온전히 이어질 수 있을까요. 모먼트프레임은 상담부터 촬영, 편집까지 대표 작가 한 사람이 맡습니다. 상담에서 들은 이야기가 촬영 리스트가 되고, 현장에서 본 장면이 편집의 기준이 됩니다.
안전장치도 빼놓지 않습니다
카메라 2대와 이중 녹음, 예비 카메라까지 준비해 갑니다. 예식이 끝나면 현장에서 바로 1차 백업을 하고, 스튜디오로 돌아와 복사본을 세 곳에 나누어 보관합니다. 결혼식에는 NG도, 재촬영도 없으니까요.
